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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s
최은지, 홍채영
길 한구석에서 하염없이 사람들을 기다리는 플라스틱 의자. 그가 사랑하는 인간들은 그저 잠시 머물다 떠나버릴 뿐이다. ‘Plastics’는 의자들이 더 이상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인간에게 먼저 다가가기를 택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그들은 하나의 회사를 매개체로 하여 인간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인간이 좋아할 수 있도록 본인들을 수없이 복제하고 가공하여 인간 세계에 보급한다. ‘Plastics’는 오로지 인간과 함께하고 싶은 의자들의 욕망만으로 운영된다. 브랜딩과 제품, 패키지, 프로모션 사진과 영상 작업을 통해 ‘Plastics’라는 가상의 회사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제작연도 :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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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ASTIC은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로 이루어진 패션쇼다. 세련되지도, 푹신하지도 않은 플라스틱 의자는 길거리에 흔히 널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평범한 존재다. 또한 나에게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는 2000년대 한국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앉아있던 기억, 어릴 적 엄마가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의자에 앉아 먹었던 기억 등 빛 바래고 오래된 추억과 닮아있다. 이처럼 미래의 새로움을 느끼기 힘든 편의점 의자에게 미래를 입혀보고자 패션쇼를 기획하였다. 프로젝션 맵핑을 사용해 의자의 의상을 제작하였고, 비비드한 컬러들과 과감한 패턴을 중심으로 불확실하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인 미래를 나타냈다. 메이킹 필름, 모델 인터뷰, 런웨이, 디자이너 인터뷰를 하나의 영상에 담아 쇼가 준비되고 완성되는 과정을 표현했다.
제작연도 :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