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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視界) 속의 세계(世界), 작은 숨

박동진

눈은 세계를 담아내는 거울이자 그릇이고 눈에 담긴 세계에는 다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안의 사람들의 눈 속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이러한 반복을 시각화하였습니다. 세계를 무수한 선들로 나타내고 이 세계를 둥근 형태로 담아내고 다시 또 그 위를 선들로 덮고 다시 둥근 형태로 담아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작은 새끼 고양이를 키우던날 같이 이불속에서 잠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작은 생명체의 숨결이 참으로 소중하고 찬란하게 느껴졌고 그때의 느낌을 살려 생명의 찬란한 숨결을 시각화했습니다. 선과 점을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고 검은 배경을 통해 흰 선이 더욱 빛나고 돋보이도록 계획했습니다.

제작연도 : 2021년